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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RIS참여대학(원)생 우수사례 공모전] 장려상 세명대 이고은, 정밀의료·의료기기 인재양성수업 경험
- 등록일 : 2023-12-05
- 작성자 : admin
- 조회수 : 138198
Bio-PRIDE, 본교를 넘어서
정밀의료·의료기기 인재양성수업 경험
이고은(세명대 컴퓨터학부 4학년)
Ⅰ. 참여 동기 및 배경
평소 의공학 분야를 배우고 싶었지만, 소속하고 있는 세명대학교에는 의공학과 관련된 학과가 없다는 부분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 정밀의료·의료기기와 관련된 RIS 교육은 고민할 여지 없이 신청하게 되는 흐름이 되었습니다.
Bio-PRIDE 공유대학을 통해 충북권 대학교의 수업을 자유롭게 들으면서 의공학, 특히 정밀의료·의료기기에 대한 전공지식을 함양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강의를 진행하는 방식은 수업이 개설되는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직접 교실로 찾아가 수업을 듣고, 타교의 학생들은 ZOOM을 통해 수업을 수강하는 하이브리드방식으로서, 물리적인 캠퍼스를 벗어나 타교의 강의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본교에 없는 학과나 수업을 수강인원 제한이 거의 없는 수강신청을 통해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로 제가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진행해야 하는 수업의 특성상, 직접적인 실험실습보다는 이론적인 수업에 머무르게 되는 한계점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이러한 한계 속에서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 여름방학을 활용하여 충북지역혁신플랫폼을 통해 「정밀의료·의료기기 기술·실무·연구인재양성」 인재양성수업을 4주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현장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실무를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Ⅱ. 참여과정
RIS 사업(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으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 위치한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에서 진행한 4주간의 현장실습은 의료기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뿐만 아니라, 제품화 개발, 시제품 제작, 인증평가 등 의료기기에 활용되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직접 실습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실습 기간 동안 일주일의 이론교육 이후 3주간의 실습교육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제품화 개발 실습, 의료기기 시제품 제작 및 측정, 안전성·적합성 평가 실습,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 실습으로 이루어졌습니다. 24명이라는 실습을 하기에는 적지 않은 인원이 인재양성수업을 진행하였지만, 각각의 실습 단계를 3개의 조로 나누어 주별 로테이션 실습을 진행하면서 1개 조당 8명의 적은 인원으로 실습을 진행하여 직접 참여해 보고, 가까이서 참관할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각 실습마다 실제로 담당하고 계신 연구원 선생님들께서 시간을 내어 가르쳐주시는 덕분에,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배웠지만 각각의 분야에 있어서 자세한 설명과 현직 업무에 대해 보고 익힐 수 있었습니다.
실습 첫 주에 진행한 제품화 개발 단계에 있어서는 직접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의료기기를 바탕으로 의료기기를 설계할 때 진행해야 하는 흐름과 방향,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데 필요로 하는 단계 등에 대해 배우는 과정이었습니다. 이 단계에 있어서 의료기기를 개발할 때 안전사고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개발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성과 실제로 개발 단계에서 일어나는 전파 간섭 등의 실무에 대한 경험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의료기기 시제품 제작 및 측정에 대해서 배우는 과정에서 직접 클린룸을 들어가서 바이오칩을 제작하는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었는데, 이 실습을 통해 의료기기분야로 진로를 정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을 정도로 큰 경험이 되었습니다. 방진복과 방진화를 갖추고 일회용 라텍스 장갑과 모자를 착용한 후 에어샤워를 진행하고 들어간 클린룸은 직접 들어가보면서 얼마나 안전과 오염에 신경을 쓰며 작업해야하는 정밀함을 필요로 하는 공간인지 몸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자외선에 민감한 물질이 실습에 쓰이던 탓에, 주황색 빛 아래에서 실습을 진행하며 룸을 나오자마자 눈이 부시는 경험은 직접 현직에서 일하고 계시는 연구원 선생님들을 조금이나마 체험했다는 경험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내에 있는 비임상센터에 방문하여 마우스, 랫, 래빗 같은 실제 비임상 실험에서 주로 사용되는 동물들을 만져보고, 마우스의 실험을 옆에서 참관하며 설명을 듣고, 궁금했던 사항 등에 대해 가감 없이 질문하고 답변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또한, 이론으로만 배웠던 3D프린터의 여러 종류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차이에 관해 설명을 듣고, 실제 개발 중인 의료기기의 부품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직접 설계하여 프린팅을 해보는 작업을 통해 3D프린팅의 설계와 가공과정, 후처리 작업에 대해 직관적으로 알 수 있었던 점이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모든 분야에 걸쳐서 전범위하게 활용되는 3D프린팅에 대해 친숙하게 다가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Ⅲ. RIS사업 전후의 성과 비교
이러한 RIS사업(대학-지자체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공유대학에서 다양한 학교에서의 교육과정과 현장실습을 경험을 토대로 정밀의료·의료기기에 대한 진로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Bio-PRIDE 공유대학을 통해 충북권역의 타 대학과 공유와 연계 속에서 본교의 교육과정이라는 제한적인 울타리에서 벗어나 타 대학이 보유한 자원·역량을 활용하여 정밀의료·의료기기분야에 대한 전공지식을 함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충북지역혁신플랫폼에서 정밀의료기기사업단을 통해 진행한 정밀의료·의료기기 기술·실무·연구인재양성 수업을 통해 현장실무에 대해 파악하고 융합형 실무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세명대학교 컴퓨터학부에서 4학년 2학기를 보내고 있는 저는, BIo-PRIDE 공유대학의 정밀의료·의료기기분야에 참여하는 학생으로서 수업을 열심히 들으며 바이오헬스 산업에 맞춤형 인재가 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진설명: 1. 클린룸에서 실습하는 장면, 2. 3D프린팅 부품제작 실습 3. 과정 이수후 받은 수료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