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홍보자료

KBS청주방송, 청년 & 지역 상생 토크쇼 '내일을 기대해' 방송

  • 등록일 : 2024-01-31
  • 작성자 : admin
  • 조회수 : 97160

사진설명: 토크쇼 출연자들이 녹화방송을 끝낸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개그우먼 김승혜, 토크쇼 진행자 박경림, 곽영신 연구원, 한상배 센터장, 임계승 동국제약 팀장, 천재민 학생, 김선태 충주시 홍보맨.  

 

 

“충북지역혁신플랫폼, 지역 청년과 기업의 소통 창구 되겠다”

 

KBS청주방송, 신년특집 청년과 지역의 상생 토크쇼 ‘내일을 기대해’ 방송

 

 

KBS청주방송(KBS1TV)은 2024년 신년특집으로 1월 24일(수) 오후 7시 40분~8시 30분 ‘충북 청년 & 지역 상생 토크쇼’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충북을 떠나는 원인을 분석하고 이들의 지역정주를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 대학, 기업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방송인 박경림씨가 토크쇼 사회를 맡았고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씨와 개그우먼 김승혜씨가 보조 진행자로 나섰다. 한상배 충북지역혁신플랫폼 센터장, 임계승 동국제약 인사팀장, 곽영신 세명대 저널리즘연구소 연구원, 천재민 충북대 학생이 토론자로 출연했다. 이밖에 충북지역 대학생 20여 명이 방청객으로 참여해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으로서 지자체, 대학, 기업에 바라는 것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방송에서 다룬 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1. 졸업을 앞둔 충북지역 대학생들의 속마음

“서울로 가면 돈도 많이 들고 두려운 마음도 있다. 첫 직장은 충북에서 하고 싶다.”

“문과생인데, 충북에는 취업할만한 회사가 없다. 수도권으로 떠나는 이유다.”

“지역에 살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서울에서 사는 것도 스펙이라는 점이다.”

 

사진설명: 충북지역 대학생들이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는 이유를 말하고 있다. 많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수도권으로 떠난다는 대답이 많았다.  

 

#2. 취업시장에서 지방대학 차별을 느껴본 적이 있나?

『어느 대학 출신이세요?』의 저자 곽영신 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역 격차뿐 아니라 교육 격차가 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곽 연구원은 그 근거로 정부의 대학재정지원 예산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세 개 대학에 전체 대학 재정 지원 예산의 18%가 배분되고 그 나머지를 220개 정도 대학이 나누고 있었다. 곽 연구원은 “똑똑한 청년들이 더 많은 자원이 있는 서울과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사진설명: KBS청주방송 신년특집 제작팀이 충북지역 대학생들에게 취업시장에서 지방대학 차별을 느껴본 적이 있었냐고 묻자, 대부분 “있다”고 답했다. 

 

#3. 충북 청년들이 말하는 지역에는 없지만, 서울과 수도권에는 있는 것

지하철, 병원, 취미 및 자격증 관련 학원, 청년들이 모이고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 커리어 목표가 비슷한 또래집단 등.

 

#4. 청년들은 꿈을 향해 움직인다...대학생 천재민씨가 충북에 남기로 결심한 이유

“스물세 살에 실내 인테리어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관련 지식을 얻고 싶어서 학원을 알아보았는데, 충북에서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휴학하고 서울 강남까지 왕복 두 시간 넘는 시간을 버티면서 인테리어 분야를 공부했습니다. 창업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학교에 돌아와 복학했습니다. 청주에 있는 제약 회사에서 인턴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턴으로 일하면서 충북에 남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인테리어 공부를 위해 휴학했을 때나 지금이나 꿈이 있는 곳으로 향했을 뿐입니다. 지금은 제약회사에 다니는 것이 목표이고 그 꿈을 충북에서 이룰 수 있기에 충북에서 살기를 선택했습니다. 다른 청년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저처럼 다른 분들도 충북에 원하는 길이 있다면 분명 머무르거나 찾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 꿈을 위해 수도권으로 떠날 수밖에 없는 청년들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충북에서 꿈을 찾는 청년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설명: 재학 중 창업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경험을 이야기하는 천재민 씨. 

 

#5. 기업은 어떤 인재를 원할까? 스쳐가는 고스펙  VS. 성장형 장기근속

충북에 있는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에게 인재를 채용할 때 ‘고스펙과 장기근속자 중 어느 쪽을 선호하냐?’고 물었다. 기업이 가장 바라는 인재는 성장형 장기 근속자이지만, 이력서와 면접만으로 장기근속 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삼진제약의 이영희 이사는 “고스펙과 장기근속자 중 하나의 조건을 선택해야 한다면 고스펙 사원을 뽑고 싶다”며 “고학력에 능력있는 사람이 2~3년이라도 정확히 일해 준다면 그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환경 스타트업인 포네이처스의 류호림 대표도 고스펙 사원을 뽑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충북에 소재한 회사의 인사담당자들에게 어떤 인재가 입사하기를 바라냐고 물었다. 두 명은 고스펙, 한 명은 장기근속자를 선택했다. 

 

#6. 동국제약 임계승 팀장이 말하는 인재 채용 기준

“그동안 제가 채용을 위해 수많은 이력서를 받았습니다. 면접도 많이 했어요. 회사와 잘 맞는 인재를 만나는 게 참 어렵습니다. 스펙보다는 사람에 집중합니다.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경험을 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서울 출신 인재를 최종 선발했는데,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회사는 지역 인재를 선호합니다. 회사와 함께 오래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더 필요로 하고 찾고 있습니다. 회사와 직원이 서로 원하는 것들을 잘 알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청년도 살고 기업도 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7. 충북지역혁신플랫폼, 인재 양성 및 취·창업 지원으로 청년들의 지역 정주율 향상에 앞장

지자체, 대학, 지역혁신기관의 협업을 이끌며 청년들의 지역 정주를 지원하는 충북지역혁신플랫폼은 지역 산업의 핵심을 제약바이오, 정밀의료·의료기기, 화장품·천연물, 반도체, 배터리 분야로 정하고 충북 프라이드 공유대학을 통해 해당 분야 인력을 양성하고 취·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바이오프라이드 기업트랙을 통해 충북지역 대학생들이 70여 개의 지역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도록 채용연계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충북지역혁신플랫폼의 총괄운영센터장을 맡고 있는 한상배 교수(충북대 약학과)는 “제약회사들은 이과생뿐 아니라 경영, 회계, 어학 전공자 등을 채용하고 싶어한다”며 “구인난을 겪는 기업과 구직 정보가 필요한 청년 간 소통 창구를 활성화히겠다”고 약속했다.

 

#8. 2020~2023년도 충북지역혁신플랫폼의 사업 성과는?

충북지역혁신사업의 성과는 충북 내 바이오 분야 100여 개 참여학과 졸업생의 취업률과 지역 정주율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3년 기준 참여학과 졸업생 중 지역에 취업해 정주한 청년 비율은 3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충북지역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의 평균 정주율이 22%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사진설명: 2020~2023 충북지역혁신플랫폼 사업 성과는 충북 지역혁신사업 참여학과 졸업생들의 지역정주율 향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9. 토크쇼 출연자들의 희망

임계승 팀장 “대학은 교과의 기본 내용에 충실하게 학생들을 가르치기 바란다. 지자체는 편리한 인프라 구축 등 정주여건 향상에 힘써주면 좋겠다.”

곽영신 연구원 “대학재정지원 예산을 살펴보면 소수 대학이 모든 자원을 다 가져가는 구조이다. 공정한 구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상배 센터장 “오늘 학생들의 고민과 의견을 많이 들었는데, 졸업 후 지역에 남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에서 희망을 보았다. 딱 하나 부족한 것은 소통이다. 기업과 학생들 간 의사소통이 활발하도록 노력하겠다.”

천재민 “지역에 놀거리, 먹거리가 많아야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다. 문화, 교육 인프라 등 서비스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지역 기업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사진설명 : 충북 청년 & 지역 상생 토크 프로그램 방송 장면. 왼쪽 첫 줄부터 시계 방향으로 한상배 센터장, 천재민 충북대 학생, 임계승 동국제약 품질관리팀장, 곽영신 세명대 저널리즘연구소 연구원. 

 

KBS청주방송 제작 : 연출 김효진 PD , 구성 장지연 작가 / 글 작성 충북지역혁신플랫폼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