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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배 센터장, ‘2024 RIS직원역량강화합동워크숍’ 특강
- 등록일 : 2024-07-17
- 작성자 : admin
- 조회수 : 28177
“지역혁신사업 성공 키워드는 신뢰와 협력”
한상배 센터장, ‘2024 RIS직원역량강화합동워크숍’ 특강
‘충북 RIS-RISE 성과 연계’ 주제 발표...공유대학·기업트랙 사례 소개
한상배 충북지역혁신플랫폼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장은 지난 7월 9일~10일 RIS발전협의회 주최로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2024 RIS 직원역량강화합동워크숍’에서 ‘충북 RIS-RISE 성과 연계’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발표 내용 전문을 게재합니다. <편집자>
용어 정리 *RIS(Regional Innovation Strategy :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진설명: 한상배 충북지역혁신플랫폼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장은 현재 충북대 약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충북지역혁신플랫폼, 4년 연속 최우수등급 이유는?
충북지역혁신플랫폼(이하 충북 플랫폼)은 지난 5년간 여러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2020년부터 충북지역혁신플랫폼 사업단에서 일했습니다. 되돌아보니 우리 사업 참여 기관들인 지자체, 대학, 기관들이 혁신 사업에 강한 신뢰, 격려와 협력을 보내주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충북 플랫폼이 평가를 잘 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핵심 키워드로 정리하니 ‘신뢰’와 ‘협력’이란 단어가 떠오릅니다. 지자체에서는 지사님을 비롯해 바이오정책과, 산업육성과, RISE추진과, 예산담당관까지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많이 애써주셨습니다.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과 협력 아래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또한 충북 지역 15개 대학 총장님들도 늘 수고한다고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요청한 사항을 모두 받아주셨습니다. 지자체와 대학의 신뢰와 협력 덕분에 충북 플랫폼은 4년 연속 교육부로부터 최우수 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기업 일체형 협력 모델 구축이 목표
충북 플랫폼의 핵심 모델은 ‘충북 PRIDE 공유대학, 기업트랙, 산학융합 R&D 연구’ 입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대학과 기업이 하나 되어 인재 교육과 R&D 연구를 협력하는 일체형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과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대학과 기업의 협력 전략을 네 단계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교수가 기업을 찾는 과정으로 프로젝트랩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기업이 교수를 찾는 단계로 산학 융합 R&D 연구를 실행하는 과정입니다. 세 번째 단계는 충북 PRIDE 기업트랙이 진행하는 표준형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이 기업을 찾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 마지막 단계는 기업이 학생을 찾는 과정으로 기업이 공유대학을 통해 학생을 교육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3000만 원짜리 프로젝트를 연 100개씩 구성해 운영했습니다. 사업 초창기 1차년도에는 교수와 기업이 협력 과제를 수행하는 데 3개월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1개월이면 됩니다. 교수들이 협력 기업을 찾는 과정이 고도화되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단계인 산학융합 R&D 연구에서도 기업이 자기 분야에 맞는 교수를 찾는데 1개월이면 해결될 정도로 연구 협력 생태계를 많이 고도화시켰습니다.
사진설명: 한상배 센터장은 7월 9일~10일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2024 RIS 직원역량강화합동워크숍’에서 ‘충북 RIS-RISE 성과 연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RISE가 지자체 주도 새로운 ‘파괴적 혁신’ 이끌 것 기대
세 번째 단계에서는 표준현장실습생을 지역 우수 기업에 적극 연계하고 있습니다. 1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를 열고 현장실습을 통해 채용 연계까지 하고 있습니다. 취업자가 늘면서 참여대학 졸업생들의 지역 정주율이 35~40%를 차지하며 해마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학생과 기업의 눈높이가 달라서 채용 연계와 정주율 향상이 쉽지는 않습니다. RISE 사업이 출범하는 2025년 이후에는 지역인재의 지역정주율 향상 과정 역시 고도화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지막 단계는 기업이 공유대학을 통해 학생을 교육하는 강좌를 늘리는 것입니다. 현재 공유대학에 개설된 223개 교과목에 학기당 학생 1000명이 등록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개인적 목표는 공유대학 교육과정 50% 정도가 기업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충북 PRIDE 공유대학은 충북 전략산업인 바이오, 반도체, 배터리 분야까지 확장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주관으로 2020년 8월 시작한 RIS는 대학 중심의 혁신을 추진했습니다. RISE 사업에서는 지자체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RIS가 대학 주도의 지속적 혁신이었다면 RISE는 지자체가 주도하는 새로운 ‘파괴적 혁신’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두 사업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충북 PRIDE 공유대학·기업트랙은 계속된다
이런 배경하에 충북지역혁신플랫폼은 지자체, RISE센터, 참여대학과 지난해 1월부터 협의를 진행해왔습니다. 지자체 바이오정책과, 산업육성과, RISE추진과, RISE센터와 협의하였고 같은 해 4월에 도지사께 협의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6월에는 지자체로부터 2025년 충북 PRIDE 공유대학을 유지한다는 결재를 받았습니다. 저는 현재 RISE 실무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RIS 참여대학들과 작년부터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충북지역 17개 대학 총장들과 충북 PRIDE 공유대학을 2025년 이후에도 유지한다는 MOU(업무협약)를 체결했습니다. 1월에는 공유대학뿐 아니라 충북 주력산업 분야에 인력 양성을 공동 대응하겠다는 공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24년 3월 6일 참여대학 학과장 회의, 단장 회의가 열렸습니다. 학과장님 회의, 단장회의를 거쳐 6월 20일 공유대학 참여학과 90개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바이오, 반도체, 배터리 공유대학을 연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8월말까지 분야별 교육과정 개편을 완료하고 9월에는 지자체, RISE센터와 내년 1학기 예산 확보를 위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12월에는 2025년 1학기 참여학생 1000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사진설명: RIS발전협의회 주최로 열린 RIS 직원역량강화 합동워크숍에서 전국 9개 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들과 교육부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교육은 중단되면 안된다”는 믿음
2023년 1월 무렵에는 논의가 진전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대화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공유대학 교육 분야를 바이오에서 반도체, 배터리로 확대하면서 RISE 사업 추진단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희망이 조금씩 보입니다.
충북지역 대학교수님들은 “사업은 중단되어도 교육은 중단되어서는 안된다”는 믿음이 강합니다. 참여대학 학과장님 90명이 다 똑같은 의견입니다. 큰 힘이 됩니다. 기존 성과지표가 참여 학생수에 머물렀다면 RISE에서는 취업률, 지역정주율로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 실무교육으로 바뀔 예정입니다. 충북 RIS에서 수행했던 16개 소과제는 모두 대학별 RISE 계획서에 대부분 반영될 것입니다. 참여대학별 RIS단장님들께서 내년도 사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충북 플랫폼이 수행했던 RIS 소과제는 RISE로 다 넘어간다고 보면 됩니다.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다’는 충북의 새로운 슬로건입니다. 충북의 충(忠)은 한자로 중심을 의미합니다. 앞으로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더 노력하는 모습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정리: 홍보팀)
사진설명: RIS발전협의회 직원 역량강화 워크숍에는 전국 9개 지역혁신플랫폼 직원 및 사업 관계자 800여 명이 참가했다.
사진설명: 지역혁신플랫폼 우수 직원 표창 및 시상식 장면. 충북지역혁신플랫폼 소속 조유진씨가 표창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