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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RIS참여대학(원)생우수사례공모전] 장려상 현종민, 데이터로 그리는 나의 길
- 등록일 : 2024-10-18
- 작성자 : admin
- 조회수 : 6419
데이터로 그리는 나의 길: 도전과 성장을 향해
연구의 첫발, 바이오헬스 데이터 분석
(현종민, 충북대 경영정보학과)
충북대학교 경영정보학과 소속으로서 연구과제에 참여하여 진행한 활동과 소감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때는 2023년 여름,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 후 학년 학기를 마칠 때였습니다. 전공과 진로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제가 속한 경영정보학과는 비즈니스, 프로그래밍, 통계라는 세 분야의 교차점에 위치한 학문이기에 그 중 어느 길을 택해야 할지 혼란스러웠습니다.
결국 평소 관심이 있었던 비즈니스 분야를 주무기로 선택하고 데이터 분석 능력을 . , 갖춘 전문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러던 중 흥미롭게 듣던 계량경영학 수업에서 기말고사를 치르고 나서 교수님께서 방학 중 함께 연구할 학생을 구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군 복무를 통해 환경이 바뀌면 방향도 달라질 것이란 점을 깨달았던 저는 주저 없이 교수님께 지원 의사를 전했습니다.
다행히 치열한 경쟁을 통과해 방학 동안 교수님과 조교 석사생들과 함께 연구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7월에 첫 미팅을 가졌고 그렇게 연구라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처음 미팅에서 조교님과 교수님께 연구와 데이터 분석에 대한 관심을 말씀드렸고 덕분에 , 제가 입문하기 전 마무리된 연구 과제를 공부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바이오헬스 협력 생태계 분석 을 주제로 특허와 논문 데이터를 다루는 ‘ R&D ’ 과제였습니다.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프로그래밍 언어와 도메인 지식이 목표가 명확한 데이터 분석 과정 속에서 실제로 적용되는 것을 보며 막연한 고민에서 벗어났고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비춰주는 중요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인문경영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참여
한 달이 지나 데이터 분석에 대한 흥미를 더 느끼게 될 즈음 저는 인문경영 맞춤형 인력 양성사업 에 정식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맡은 과제는 ‘미래 정밀의료기술 분류체계 정립 및 유망기술 발굴’ 이라는 주제로 AI 중심의 기술 융합 시대를 대비한 기술 분류체계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기존 특허 논문 데이터를 활용한 유망기술 발굴 방식을 언론기사 데이터로 확장하여 분석하는 첫 번째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연구는 선행연구 분석 데이터 수집 및 정제 데이터 분석 결과 해석과 시사점 도출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간단해 보일 수 있지만 당시 관련 경험이 전무했던 저에게는 많은 도전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주기적인 미팅과 피드백을 통해 때로는 삼천포로 빠질 뻔한 연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며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 습니다. 첫 연구의 구체적인 주제는 언론 기사 분석을 통한 미래 유망기술 발굴 로 한국언론진흥원의 플랫폼인 빅카인즈를 사용해서 데이터를 수집하여 전처리를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얻은 분석 데이터로 텍스트 마이닝 방법 중 키워드 빈도 분석과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을 진 행했습니다.
‘제2회 빅데이터-AI 활용방안 아이디어 경진대회’ 최우수상
2학년 2학기에 들어서며 이렇게 진행한 연구는 교내 경진대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포스터 제작까지 이어졌습니다. 연구의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업무처럼 체계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학문적 시야를 넓히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연구 성과물이 완성되었을 때는 큰 성취감을 느꼈고 연구 결과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포스터 제작 과정은 제 기여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부족한 점을 피드백 받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대회 준비 과정에서 조교님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학술적 글쓰기 능력과 연구의 깊이를 조금씩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학기 중 수업과 대회를 동시에 준비하는 일이 쉽지 않 았지만 이러한 도전은 오히려 저에게 더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첫 연구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이라는 성과로 이어졌고 이 경험에서 얻은 성취감은 앞으로의 학문적 활동에 대한 자신감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데이터 분석이라는 과정을 직접 수집부터 전처리 그리고 분석까지 진행한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며 깨달음을 얻은 경험이었습니다.
논문화 작업 및 대한경영정보학회 투고
최우수상을 수상한 연구 경험은 두 가지 중요한 교훈을 안겨주었습니다.
첫 번째는 성취감과 자신감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좋은 결과를 얻은 만큼 더 높은 성과를 향해 나아가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습니다. 두 번째는 경진대회에서 다른 연구 주제를 접하며 연구는 늘 겸손하고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연구 성과를 더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이 논문화 작업으로 이어졌습니다. 함께 대회를 준비했던 석사생이 졸업하면서 저는 학부생 신분으로 논문을 작성하는 귀중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포스터 작업보다 훨씬 더 많은 선행연구와 정확한 분석이 필요한 논문화 작업은 학업과 병행하기에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학부생으로서 학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목표는 저를 포기하지 않게 하는 강력한 동기가 되었습니다.
3학년 1학기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논문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선행연구를 탐구하고 더 나은 분석과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노력 끝에 현재 대한경영정보학회에 논문을 투고한 상 태입니다.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 과정 자체가 저에게 또 한 번의 성취감을 안겨 주었고 연구자로서의 자신감을 더욱 다질 수 있는 중요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 연수생 및 ADsP 합격
본격적인 과제 참여와 연구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나 3학년 1학기 여름방학 무렵에는 자연스럽게 연구원이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잘 몰랐던 직업이었지만 과제에 참여하면서 연구원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이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하계 연구 연수생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접하게 되었고 마침 제가 논문을 투고했던 분야와 관련된 모집 부문이 있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원 후 합격하여 두 달간 연구 연수생으로 활동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연수 기간 동안 저는 시장 자료 조사 동향 분석 및 보고서 작성 등 학부생으로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습니다 이를 통해 연구의 목적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의 중요성 그리고 실무에서 필요한 분석 능력과 사고력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연구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제 관심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어 주었고 향후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고민의 연장선에서 전공 관련 지식을 정리하고 정량적 성과를 얻기 위해 데이터 분석 준 전문가 자격증(ADsP)을 공부하였고 합격하였습니다. 이 자격증이 데이터 분석 및 연구 진행에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경진대회 수상과 논문 투고가 제게 큰 자신감을 안겨 주었듯 이번에도 이 경험이 앞으로의 성장에 중요한 양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향후 계획 및 다짐
연구 과제에 참여한 1년 반을 돌아보니 당시 목전에 놓인 일들을 처리할 때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성취감과 성장이 이제야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처음 연구에 뛰어들었을 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신감과 실력을 쌓아왔습니다.
바이오헬스 타학문 연계 교육연구 사업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인문경영 맞춤형 인력양 성사업 의 일원으로서 참여한 연구를 통해 단순한 기술 습득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 사고력 또한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사업 내 미래 정밀의료기술 분류체계 정립 및 유망기술 발굴 연구 과제를 진행하며 데이터를 다루고 이론적 지식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경험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학문적 탐구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연구라는 장기적인 과정을 통해 꾸준함과 인내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작은 성취들이 쌓여 더 큰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성장이 단순히 지식의 축적에 그치지 않고 제 미래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데이터 분석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이어가고자 합니다. 그러나 데이터 분석에만 멈추지 않고 제가 전공하는 사회과학 분야와 경영정보학의 넓은 범위에서 전문성을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단순히 기술적 능력을 갖춘 분석가를 넘어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고 경영적 통찰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또한 교수님께서 여름방학 동안 제게 주셨던 연구 기회가 지금의 저를 성장시킨 중요한 계기가 되었듯 앞으로는 저 역시 누군가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연구자로서 더 깊이 있는 지식과 경험을 쌓아가며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선배이자 멘토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인문경영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연구과제 참여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다양한 도전과 성장을 멈추지 않고 이어가며 저 자신은 물론 사회에 가치 있는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